백혈병과 싸운 23세 아이돌의 마지막 여정
그룹 페이블(F.able) 출신 재현(본명 심재현)이 백혈병과의 투병 끝에 2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6월 29일, 한 젊은 아티스트의 꿈이 영원히 멈춰 섰다.
페이블(F.able) 재현 / 뉴스1
재현의 별세 소식은 전 동료 멤버 호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알려졌다.
호준은 지난 1일 "재현아, 내가 소식을 너무 늦게 들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네 마지막 길 못가 봐서 너무 미안하다"는 그의 글에서 깊은 후회와 슬픔이 묻어났다.
호준은 "형이 더 잘해줬으면 어땠을까 가끔 생각이 나는데 아쉽구나"라며 생전에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너의 고민을 다 떨쳐내고 그곳에서 편안하게 살기만을 바랄게"라는 진심 어린 추모의 말을 남겼다.
K팝 아이돌의 짧은 꿈, 동료들의 애절한 추모
약 5년간의 우정을 회상하며 호준은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잘 지내길 기도할게, 형 꿈에 한 번 와줘"라는 애절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한 페이블로 함께 활동했던 시절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그룹 페이블(F.able) / 뉴스1
재현의 지인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지난달 30일 고인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6월 29일 재현군이 백혈병 투병 끝에 하늘이 별이 됐다"라며 비보를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재현의 SNS에 "편히 쉬길 바란다"는 애도의 메시지를 연이어 남기고 있다.
페이블은 2020년 데뷔해 '으랏차', '런런런', '여행' 등의 곡으로 활동했으나, 2023년 소속사 측이 멤버들의 건강상 이유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발표하며 팀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