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이별, 故이서이 지인들의 가슴 아픈 추모 물결
배우 고(故) 이서이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전 그와 인연을 맺었던 지인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전해진 비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특히 그녀와 가까웠던 지인들은 SNS를 통해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과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Instagram 'eseoe242'
이서이의 SNS에는 그녀를 그리워하는 지인들의 글이 하나 둘 쌓이고 있다.
한 지인은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땐 믿지 못했고, 사실이 되어 다가왔을 땐 머리가 멍했어요"라며 슬픔을 토로했다.
이어 "언니가 갑자기 연락해서 함께 떠났던 속초·양양 여행, 맛집에서의 웃음, 밤새 수다 떨며 함께 웃던 언니 집의 밤들... 이탈리아에서 내 첫 유럽을 함께해주던 모습까지. 언니는 내게 너무 많은 추억을 주고 떠났네요"라고 회상했다.
지켜지지 못한 약속과 남겨진 그리움
특히 안타까움을 더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못한 만남이다. 이 지인은 "5월 24일, 언니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이 아직 캘린더에 그대로 있어요"라며 "내가 수술을 앞두고 있었고, 언니는 사직 다녀오다 감기에 걸려서 '서로 회복하고 만나자' 했는데..."라며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Instagram 'eseoe242'
그는 "그냥 그날 만날걸, 하는 후회만 남아요. 병문안 오겠다고 했지만 병원 사정 때문에 못 만난 게 너무 슬퍼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말 못 했는데,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어요. 평생 언니보다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을 거예요"라는 진심 어린 고백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또 다른 지인은 "프라하에서 몇 번 촬영했던 인연이었지만, 항상 밝고 따뜻하셨던 분"이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믿기지 않지만,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짧은 만남 속에서도 이서이의 따스함을 기억하는 이들은 "아니...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지...", 인스타 라방에도 가끔 들어가면 제 아이디도 불러주시면서 대화도 나누고 맥주 마시고 치얼스 하면서 신청곡 받으셔서 노래도 불러주시고 했는데 이게 무슨 뉴스인지 너무 당황스럽네요. 그곳에서 편안한 휴식 취하시길 바랍니다", "몇 번 못 뵀지만 늘 환한 미소로 인사해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한편, 1982년생인 고인은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마담 뺑덕'(2014), '더 킹'(2017), '킬링 로맨스'(2023)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이혼보험'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