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현대차, 손석구와 손잡고 '밤낚시' 찍더니 일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 수상

손석구의 영화사 '스태넘', 설립 1년 만에 국제적 성과


배우 손석구가 설립한 영화사 '스태넘'이 창립 1년 만에 첫 작품 '밤낚시'로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엔터테인먼트 그랑프리와 실버를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인사이트영화 '밤낚시' 포스터


현재 OTT 플랫폼 티빙에서 스트리밍 중인 '밤낚시'는 손석구가 직접 출연하고 제작에 참여한 약 10분 길이의 SF 단편영화다.


이 작품은 지난해 '스낵 무비(Snack Movie)'라는 새로운 개념과 함께 극장에서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영화 경험을 제공했다.


국제 영화계와 광고계에서 인정받은 '밤낚시'


'밤낚시'는 다양한 국제 영화제와 광고제에서 주목받으며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편집상을 시작으로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클리오 어워즈' 그랜드 위너, '애드페스트' 금상 등 총 20개의 상을 수상했다.


인사이트영화 '밤낚시'


그 정점으로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기준)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문병곤 감독은 자동차 시점이라는 독특한 촬영 기법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문 감독은 2013년 영화 '세이프'로 한국인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수상으로 칸 영화제와 광고제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스태넘의 다음 행보, 한미 합작 장편영화


스태넘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와 광고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형식의 엔터테인먼트로 시작했다면, 다음 프로젝트는 한미 합작 장편영화다.


2026년 글로벌 개봉을 목표로 기획된 '베드포드 파크'(가제)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 오드리(최희서 분)와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인사이트영화 '밤낚시'


손석구는 이 작품에 대해 사실적이고 세밀한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전형적인 할리우드 동양인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에 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 프로젝트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제작한 크래스노프·포스터 엔터테인먼트(게리 포스터), B&C 콘텐츠(크리스 리), 그리고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의 제작사로 알려진 시그니피컨트 프로덕션(니나 양 봉지오비)과 함께 2년여의 준비 끝에 진행됐다.


이미 올해 5월 뉴저지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는 후반 작업 단계에 있다.


스태넘 측은 "앞으로도 틀을 깨는 포맷과 협업을 적극 활용하며 스태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