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재산 440억 추산" 한성숙 장관 후보자 보유 주식 봤더니... '이 종목' 집중 매수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440억원 재산 보유... 역대 최대 규모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 명의로 총 182억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까지 포함하면 총 재산 규모는 4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문민정부 이후 역대 장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장관이 될 전망이다.


인사이트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 내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1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한 후보자의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 재산으로 182억1419만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공식 재산에 포함되지 않은 네이버 스톡옵션 254억4000만원과 성과조건부주식(RSU) 행사가액 4억3396만원까지 합산하면 총 재산은 440억9415만원에 이른다.


한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네이버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달 23일 이재명 정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주식과 부동산에 집중된 자산 포트폴리오


신고된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과 부동산이다.


인사이트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한 후보자 명의의 주식은 총 40억7808만원으로, 이 중 네이버 주식이 23억원으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네이버 외에도 테슬라 10억3423만원(2166주), 애플 2억4668만원(894주), 팔란티어 1억1113만원(580주), 엔비디아 9200만원(466주) 등 글로벌 테크 기업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자산에도 투자했다. 한 후보자는 이더리움 466만원, 비트코인 1503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한은행과 신영증권 등 금융기관에 예치된 예금도 41억1317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자산도 상당했다. 본인 명의의 토지 가액은 36억8203만원이며, 아파트와 단독주택 가액은 97억346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종배 의원은 "역대 최대 재산을 가진 한 후보자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운 사정까지 잘 헤아릴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