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서경석 "연예인 최초로 한국사시험 100점 만점... 최태성도 제대로 시험 보면 쉽지 않아"

연예인 최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만점자 서경석의 비결


방송인 서경석이 연예인 최초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소감을 털어놓았다.


7월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 출연한 서경석은 올해 2월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해 화제가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질문에 서경석은 "하늘이 내린 점수다. 그날 컨디션이 어떤지,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얼마나 나왔느냐다. 모든 기운이 그날 나에게 온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KBS 1TV '아침마당'


그는 "제 입으로 이런 얘기 좀 그렇지만 최태성 선생님도 제대로 시험 보면 만점 쉽지 않을 거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역사에 대한 오랜 관심과 도전 과정


서경석은 역사 전문가 최태성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래 친구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됐다. 9박 10일 여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역사 전문가로 최태성 선생님이 나왔고, 그때 정말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성이가 저보다 말이 3배 더 많다. 제가 좋아하는 역사 전문가니까 얼마나 가까워지고 싶었겠나. 요즘 태성 선생님이 예능스러워지지 않았나. 제 영향, 지분이 좀 있다"고 덧붙였다.


서경석의 역사 사랑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그 양반(최태성) 덕에 시험을 보게 된 건 아니다. 원래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다"며 "MBC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서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찾아오자는 취지로 열심히 활동했다. 국민 모금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를 가져와 진주시에 기증했다"고 회상했다.


인사이트KBS 1TV '아침마당'


당시 "역사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가 일상에 치여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4번의 도전 끝에 이룬 만점의 기쁨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만점은 한 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서경석은 총 4번의 시험을 통해 점진적으로 점수를 올렸다. "처음에 봤을 때는 81점이 가채점 결과였다. 80점이 넘으면 1급인데, 실제 점수가 나왔을 때는 79점이었다"며 "2점짜리 문제를 틀렸는데, 이유를 찾아보니 50문제를 한꺼번에 OMR 카드에 체크하다가 3번인데 2번으로 답을 잘못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경험을 통해 서경석은 "만만하게 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시간이 좀 걸리고 괴롭더라도 바로바로 답을 표기했다"고 시험 전략을 바꿨다.


인사이트KBS 1TV '아침마당'


두 번째 시험에서는 94점, 세 번째에서는 99점을 받았다. "아쉽지 않고 이제 그만하려고 했다. 100점은 하늘이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네 번째 도전에서 만점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