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밴쯔, 채널 삭제 약속 후 '기초부터 다시' 암시 영상 공개
인기 유튜버 밴쯔가 채널 삭제 약속 이후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밴쯔는 오후 자신의 SNS 스토리에 "기초부터 다시 해보자고!!!"라는 메시지와 함께 의미심장한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상체를 드러내고 포즈를 취하며 177cm에 70kg의 슬림한 체형과 선명한 복근을 과시했다.
Instagram 'eodyd188'
이는 지난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로드 FC073'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코미디언 윤형빈에게 TKO로 패배한 직후 나온 행보다.
밴쯔는 경기 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채널 삭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5만 구독자 채널의 운명과 밴쯔의 논란 이력
밴쯔는 경기 전 "패배한 쪽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는 것"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합을 못할 것 같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밴쯔 / Instagram 'eodyd188'
2014년 스트리머로 데뷔한 밴쯔는 빠르게 성장해 2016년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고, 2017년에는 자체 브랜드 식당 운영과 ASMR, 비트코인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제기된 먹방 조작 의혹을 시작으로 엑소 시우민 비하 유도 논란, 다이어트 보조제 허위광고 논란 등 여러 구설에 휘말렸다. 특히 2019년 허위광고 사건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으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YouTube '밴쯔'
일부 누리꾼들은 밴쯔의 이번 패배와 채널 삭제 약속에 대해 "이미 영상 하나 올려봤자 조회수가 안 나와 채널 삭제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밴쯔는 20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영상당 조회수는 1만에서 5만 뷰 내외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기준 밴쯔의 채널은 아직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