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정신과 종종 가, 숨길 일 아냐"... 불안장애로 정신과 상담 받은 적 있다고 고백한 박명수

방송인 박명수, 정신과 상담 경험 공개


방송인 박명수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30일 박명수는 S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전설의 고수' 코너를 통해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 건강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지용 전문의는 방송에서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아직도 심하고 정신과 환자, 정신과 약물이라면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정신과를 제때 못 가게 만든다"고 사회적 인식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인사이트S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그는 자신이 유튜브 채널 '뇌부자들'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그런 편견을 낮춰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도 정신과에 가끔 간다. 상담도 하고 숨길 건 아니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처음 정신과를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공유하며 "처음에 정신과에 가면 괜찮은가 생각이 들었는데 문을 열었더니 안에 12명이 줄 서 있더라. 내과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 강조


박명수는 정신과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강조하며 "알고 봤더니 가벼운 마음의 감기라든지 뇌 감기 같은 증상"이라며 "정신과에 들르는 게 나을 것 같다. 진짜 도움이 된다"고 청취자들에게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번 고백은 처음이 아니다. 박명수는 지난 2023년 8월 자신의 방송에서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대화 중 불안장애로 약물을 복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S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당시 그는 "나도 불안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 약간 불안하다"며 "지금은 예전에 비해 나아졌는데 '내일 나갔는데 캐스팅 보드에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컸다"고 자신의 심리 상태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또한 박명수는 "세월이 흐르다 보니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깨우쳤고 그러다 보니 많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통한 긍정적인 변화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