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태계일주4' 마지막 방송서 눈물 흘린 기안84... "내 인생 바꿔줘, 여러분 인생에도 광명이"

감동의 대장정, '태계일주4' 오체투지로 대단원의 막 내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가 차마고도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오체투지 여정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마지막 회차에서는 삼형제의 진정성 있는 여정이 4.5%의 수도권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인사이트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닐슨코리아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상승했으며,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차마고도 대장정의 끝에서 "인생이란 여행에 재밌고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남긴 진심 어린 메시지가 장식했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에서 만난 오체투지와 현지 문화


삼형제는 티베트 불교의 사원이자 오체투지의 성지인 '송찬림사'를 찾아 수행자들의 모습을 엄숙하게 지켜봤다. 이들은 사원 외곽에서 오체투지 수행자와 마주하며 그 신성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여정 중 현지 수퍼마켓에서는 계산에 서툰 할머니와의 훈훈한 만남이 펼쳐졌다. 오체투지 전 '계산 수행'이 되어버린 상황에서도 세 사람은 소녀 같은 매력의 할머니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었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해발 약 3300m에 위치한 천연 지하수 온천에서 목욕재계에 나선 삼형제는 시즌1 페루의 노천 온천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인사이트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기안84는 "데자뷔처럼 희한하고 신기하다"며 감회를 표현했다. 반면 샤워실의 모습에 공포 영화 '쏘우'를 연상한 기안84는 "샤워는 내일 해도 된다"며 샤워를 포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차마고도의 역사와 형제들의 진심 어린 마무리


약 2200년 역사를 지닌 차마고도 고대길에 도착한 기안84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오갔을 것"이라며 여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순간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역사적 체험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이시언이 여행 중 촬영한 필름 사진을 모두 인화해 직접 만든 앨범을 형제들에게 선물하는 훈훈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 감동적인 선물에 막내 덱스까지 인증샷을 보내며 형제애를 확인했다.


마침내 이른 새벽, 삼형제는 장비를 갖추고 진지하게 오체투지를 시작했다. 


이시언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며 가족 계획을 밝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고, 기안84는 "여행자에서 수행자가 됐다"며 오체투지 이후 감정의 변화를 고백했다. 


인사이트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특히 오체투지 중 빵을 건넨 현지인의 따뜻한 모습은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마지막 인사에서 이시언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으며, 장도연은 "이렇게 우는 건 처음 본다"며 함께 울컥했다.


인사이트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빠니보틀의 "하고 싶은 거 하며 삽시다"와 기안84의 "여러분 인생에도 광명이 비추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태계일주4'는 오는 6일 오후 9시 10분 미방분을 담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스페셜: 여행 끝난 김에 하드일주'를 통해 시청자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