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암 투병 중에도 드라마 촬영했던 故 김자옥... 마지막 촬영에 '남편역' 백일섭에 한 말

백일섭, 고 김자옥과의 마지막 추억 회상


배우 백일섭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전의 배우 고(故) 김자옥(1951~2014)과의 마지막 작품 활동을 회상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근 '꼬꼬할배 백일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보고잡다_남진 편' 영상에서 백일섭은 가수 남진과 함께 과거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이트YouTube '꼬꼬할배 백일섭'


영상 속 남진은 "총각 때 백일섭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다녔다"며 "그때는 통행금지가 있어서 새벽 4시까지 안에서 못 나왔다. 난 술을 안 해서 앉아 있는 게 더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백일섭은 특별한 말 없이 미소로 응답했다.


김자옥의 마지막 순간, '오작교 형제들' 촬영 현장


대화가 이어지던 중 백일섭은 후배 여배우들을 회상하다가 김자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인사이트YouTube '꼬꼬할배 백일섭'


그는 "자옥이랑 마지막으로 한 작품이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었다"며 당시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생생하게 전했다.


백일섭은 "그때 촬영하는데 자옥이가 나한테 '오빠 나 정말 죽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감독한테 '30분 쉬고 하자'고 했다. 자옥이한테도 '약 먹고 좀 쉬었다 와'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꼬꼬할배 백일섭'


그는 "그런데 그 드라마 끝나고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에 남진도 "너무 빨리 떠나버렸다. 정말 연기 잘하고 매력 있었는데"라며 고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암이 재발하면서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다. 결국 2014년 11월16일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