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2026 동계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확정

경북체육회 남자 컬링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27일 경북체육회는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11-5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Instagram 'curling1spoon'

이번 승리로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유민현, 리드 김학균, 핍스 전재익)는 오는 12월 캐나다 킬로나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예선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들은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을 위한 중요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감동의 우승, 그 이면에 숨겨진 사연

경기 종료 후 경북체육회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눈물로 표현했다. 특히 맏형인 41세 김수혁 스킵과 39세 김창민 서드는 붉어진 눈시울로 감격을 드러냈다.

김창민은 우승 인터뷰에서 뜻밖의 개인사를 털어놓았다. 그는 "실은 여자친구가 하늘나라로 떠나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팀원들이 열심히 하는 상황에 혼자 낙오될 수는 없었다. 하늘에서 여자친구가 좋아할 것이라 믿는다"고 감정에 북받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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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컬링 팬들과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하늘에서 보고 계실 거예요", "꼭 메달까지 땁시다" 등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이번 우승으로 4년 만에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으며, 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남자 컬링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마지막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