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톰 크루즈와 미션임파서블 팬들 오열할 소식... '이 사람' 세상 떠났다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 작곡가 랄로 쉬프린, 93세로 별세


할리우드 영화음악계의 거장이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을 작곡한 아르헨티나 출신 음악가 랄로 쉬프린이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인사이트랄로 쉬프린 / GettyimagesKorea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연예매체는 쉬프린의 아들 윌리엄이 부친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수십 편의 할리우드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쉬프린의 음악적 여정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됐다.


그는 10대 시절부터 미국 재즈에 심취했으며, 이후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성장했다. 쉬프린의 음악적 재능은 할리우드에서 빛을 발했고, 1967년 '쿨 핸드 루크'와 1979년 '아미티빌 호러' 등 여러 영화 음악으로 총 6차례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불멸의 주제곡으로 남은 '미션 임파서블'


쉬프린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은 단연 '미션 임파서블'의 주제곡이다.


이 곡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쉬프린은 생애 동안 총 4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은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다양한 영상물에서 활용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사이트영화 '미션임파서블'


이 유명한 주제곡은 1966년 CBS 텔레비전 첩보 드라마를 위해 처음 작곡됐다.


음악적으로도 혁신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한 마디에 4분음표 5개가 들어가는 '오사박자(5/4박자)'를 사용해 긴장감과 박진감을 극대화했다.


쉬프린의 음악적 업적은 2018년 명예 오스카상 수상으로 정점을 찍었다.


할리우드 영화음악에 대한 평생의 공로를 인정받은 이 상은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수여했다.


그의 작품은 영화음악의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으며, 특히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은 영화음악을 넘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