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김히어라, 학폭 논란 딛고 뮤지컬 '프리다'로 복귀... "연기로 보답할 것"

학폭 논란 딛고 무대로 돌아온 김히어라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논란을 극복하고 뮤지컬 '프리다'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6일 서울 동숭동 놀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김히어라는 복귀에 대한 소회를 진솔하게 밝혔다.


origin_김히어라사랑에빠진프리다.jpg배우 김희어라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놀 유니플렉스 열린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다"며 운을 뗀 김히어라는 "'프리다'는 그만큼 제게 특별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품 속 대사를 인용하며 "프리다의 그림은 나를 다시 일으키는 수단이자 거울이라는 대사가 있다. 내게 '프리다'가 그랬다"고 설명했다. 김히어라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믿음과 용기가 자신을 다시 무대로 이끌었다고 밝히며, 관객들에게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성장한 배우로 돌아온 김히어라


학폭 논란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김히어라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훨씬 더 진중하고 감사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며 "한 신 한 신마다 관객과 호흡하고 제가 받은 위로와 용기를 드리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origin_김히어라학폭논란종결속화려한컴백.jpg뉴스1


연출자로부터도 "더 깊어진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히어라는 2023년 '프리다' 재연 공연 중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의 멤버로 후배의 돈을 빼앗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김히어라는 이를 부인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시 공연을 끝까지 마쳤으며, 지난해 4월에는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들과 만나 화해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히어라와 당사자들이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origin_김히어라프로포즈받은프리다.jpg뉴스1


2009년 뮤지컬로 데뷔한 김히어라는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이사라 역을 연기해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