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용감한 형사들4'
27일 방송되는 E채널의 인기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 40회에서는 오랫동안 미제로 남았던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
이번 방송에는 박기훈 형사와 과학수사대(KCSI) 소속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과정을 생생하게 공개한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방송의 첫 번째 사건은 왕복 8차선 도로 인도 위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으로 시작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에 젖은 러닝셔츠 차림으로 입술을 꽉 깨문 채 사망한 피해자를 발견했다. 피해자의 몸에는 17개의 자창과 목이 졸린 흔적이 남아있어 잔혹한 살인 사건임이 명백했다.
40대 택시 기사였던 피해자는 한 살배기 아이의 아버지로, 사건 당일에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새벽까지 택시를 운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팀은 피해자의 택시가 사건 현장이 아닌 인근 주택가에서 화재 신고로 발견된 점에 주목했다.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후 증거 인멸을 위해 택시에 불을 지른 것이었다.
범인 추적의 난관과 15년 만의 해결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현장에서는 불쏘시개와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발견됐고, CCTV에는 수상한 두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흐릿한 영상 화질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수사팀은 기지국 분석과 동종전과자 조회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후, 미제사건 전담팀에 합류한 형사가 당시 현장 사진을 재검토하던 중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3년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15년 만에 40대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의 범인들이 마침내 검거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어서 방송에서는 또 다른 충격적인 방화 살인사건의 전말도 공개된다. 한 연립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불이 난 집의 문은 잠겨 있었다. 소방대원들이 진입한 집 안에서는 타다 만 이불과 옷더미 아래에서 불에 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자는 이 집에 혼자 살던 40대 여성으로, 시신에는 30곳 이상의 칼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특이한 점은 범인이 귀금속은 건드리지 않고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집 열쇠만 가져갔다는 것이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범인이 열쇠로 문을 잠그고 달아났다는 가설이 제기됐지만, 과학수사팀의 철저한 현장 재조사 결과 범인이 현관으로 빠져나가지 않았다는 결정적 증거가 발견됐다.
수사팀은 범인의 위험하고 무모해 보이는 도주 경로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중요한 증거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충격적인 진술은 수사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방화 살인사건의 진실은 2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용감한 형사들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