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으로 생명의 의미를 남긴 배우
배우 고(故) 김성민의 9주기가 오늘(26일) 맞이했다.
김성민은 2016년 6월 2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4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故 김성민 / 뉴스1
김성민의 마지막 선택은 타인을 위한 숭고한 결정이었다. 유가족은 생전 고인이 밝혔던 장기기증 의사에 따라 기증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난치병으로 고통받던 5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했다.
1991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김성민은 2007년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후 '왕꽃선녀님', '환상의 커플', '가문의 영광'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을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예능과 시련을 겪은 배우의 여정
KBS2 '남자의 자격'
2009년에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김봉창'이라는 친근한 별명을 얻으며 예능인으로서의 재능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0년 마약 복용 혐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시련을 맞기도 했다.
김성민은 2년간의 공백기 후 2012년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통해 연기자로 복귀했다. 하지만 2015년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어 2016년 1월 출소했으며 같은 해 6월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