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50억 기부' BTS 슈가, 또 미담... "7개월 동안 정체 숨기고 봉사활동, 지각 1번도 안해"

방탄소년단 슈가, 50억 기부 이면의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 화제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선행이 다시 한번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5일 세브란스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민윤기 치료센터' 관련 비하인드 영상에서 슈가의 숨겨진 선행이 밝혀졌다.


2025-06-26 10 09 22.jpgYouTube '세브란스'


최근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 청소년 치료센터 건립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50억원을 기부한 슈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직접 봉사활동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소아정신과 교수의 증언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해 11월 "음악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며 먼저 연락을 취했다.


진심 어린 참여와 헌신적인 봉사


당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었던 슈가는 주말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의 정서 회복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인 'MIND'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민윤기'라는 본명으로만 아이들을 만나 음악 수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2025-06-26 10 09 23.jpgYouTube '세브란스'


천근아 교수는 "첫 만남에서 내가 쓴 500페이지에 달하는 교과서를 상당 부분 읽고 왔다"며 슈가의 진정성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청소년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는 점에 대해 묻더라. 외면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며 이 사람은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슈가의 성실함이었다. 천 교수는 "지각 한번 없이 누구보다 일찍 와 기타 연습을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내가 숙연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슈가는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고 모든 치료자가 감동 받았다"고 덧붙였다.


Instagram 'agustd'Instagram 'agustd'


슈가의 이름을 딴 민윤기 치료센터는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슈가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 7개월간 천근아 교수님과 함께한 프로그램 준비와 봉사활동을 통해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자 행복이었고,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라고 앞으로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슈가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모든 멤버가 군복무를 마침에 따라 하반기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