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패션모델 변정민, 한남동 빌딩 매각으로 23억 차익 실현
모델 출신 배우 겸 사업가 변정민이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자신의 빌딩을 매각해 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Instagram 'bienworks'
25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변정민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 관광특구 인근에 소유하고 있던 꼬마 빌딩을 지난 4월 49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이 건물은 변정민이 2021년 7월 26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약 4년 만에 23억5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해당 부동산은 총대지면적 26.29평, 연면적 39.53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꼬마빌딩으로, 2017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유명 신발 브랜드가 입점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률 달성, 세금 부담은 불가피
변정민은 4년 전 자신의 이름으로 이 건물을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건물 근저당권에 은행 명의로 28억8000만원이 설정돼 있었다. 24억원을 대출받아 매입했다면 실제 투자금은 2억원에 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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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한 빌딩로드 팀장은 "해당 건물의 보증금은 1억4400만원, 임대료는 월 1200만원"이라며 "2억원을 투자해 4년 만에 23억5000만원의 매각 차익을 거뒀지만,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매입했기 때문에 차익의 절반 이상은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인으로 매입했다면 수익률은 더욱 높았겠지만, 법인 돈은 개인이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방면으로 고려한 투자"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변정민은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의 친동생으로, 1994년 패션모델로 데뷔해 중성적인 외모로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 SBS '흥부네 박 터졌네', '조강지처 클럽', KBS 2TV '아름다운 유혹' 등에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 2005년 결혼한 그는 실내건축학 전공을 살려 강연 활동을 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비엔웍스라는 사업체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