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이이경과의 '망한 소개팅' 비화 공개
배우 심은경이 동료 배우 이이경과의 '망한 소개팅' 에피소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심은경은 데뷔 22년 차 배우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MC 유재석은 "배우 이이경과 망한 소개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두 배우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색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이경의 높은 텐션에 내향적인 성격의 심은경이 당황하는 모습 등이 '망한 소개팅 같다'는 반응을 얻으며 유재석의 '웃음 버튼'으로 등극한 것이다.
두 배우의 독특한 조합에 유재석은 "(심은경과 이이경의 모습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더라. 저도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에 심은경은 "그때 이이경 씨의 텐션이 갑작스럽게 만나자마자 '보고 싶었어요?', '나 오늘 멋있죠?' 이랬다"고 설명하며 당시의 이른바 '동공지진' 표정을 지었다.
이어 심은경은 "어떻게 해줘야 하나 싶었다"며 여전히 어쩔 줄 몰라해 유재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솔직한 소회
심은경은 11년 전 SBS '런닝맨' 출연 경험도 함께 회상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그때 새벽 5시 30분 콜이었다. 해가 뜨자마자 오프닝을 찍어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저보고 '나성에 가면'을 부르라고 하더라. 그날 이광수 배우님도 처음 봤는데 그 무대를 같이 연습해야 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은경은 예능 프로그램 촬영 과정에서 겪은 문화 충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프닝을 1시간 정도 촬영하고 차 타고 이동하는데 너무 졸려서 좀 졸았는데 작가님이 '주무시면 안 돼요'라고 하시더라"며 예능 프로그램의 강행군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한 "출연진끼리 실제인지 콩트인지 모를 대사를 하길래 그게 또 적응이 안 됐다. 혼자 어색하게 있다가 광장시장 맛집을 다니며 어묵도 먹고 김밥도 먹고 비빔밥도 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뛰라는 거다. 유재석 선배님도 '그래, 뛰어 보자' 막 그러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심은경은 "예능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그때 이후로 회사에 얘기해서 예능에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11년이 흐른 것"이라고 덧붙이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오랫동안 자제했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