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극 내향형' 심은경, 이이경과의 '망한 소개팅' 해명... "만나자마자 '보고 싶었어요?' 이랬다"

심은경, 이이경과의 '망한 소개팅' 비화 공개


배우 심은경이 동료 배우 이이경과의 '망한 소개팅' 에피소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심은경은 데뷔 22년 차 배우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image.png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MC 유재석은 "배우 이이경과 망한 소개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두 배우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색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이경의 높은 텐션에 내향적인 성격의 심은경이 당황하는 모습 등이 '망한 소개팅 같다'는 반응을 얻으며 유재석의 '웃음 버튼'으로 등극한 것이다.


두 배우의 독특한 조합에 유재석은 "(심은경과 이이경의 모습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더라. 저도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에 심은경은 "그때 이이경 씨의 텐션이 갑작스럽게 만나자마자 '보고 싶었어요?', '나 오늘 멋있죠?' 이랬다"고 설명하며 당시의 이른바 '동공지진' 표정을 지었다.


이어 심은경은 "어떻게 해줘야 하나 싶었다"며 여전히 어쩔 줄 몰라해 유재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솔직한 소회


심은경은 11년 전 SBS '런닝맨' 출연 경험도 함께 회상했다.


image.png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그때 새벽 5시 30분 콜이었다. 해가 뜨자마자 오프닝을 찍어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저보고 '나성에 가면'을 부르라고 하더라. 그날 이광수 배우님도 처음 봤는데 그 무대를 같이 연습해야 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은경은 예능 프로그램 촬영 과정에서 겪은 문화 충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프닝을 1시간 정도 촬영하고 차 타고 이동하는데 너무 졸려서 좀 졸았는데 작가님이 '주무시면 안 돼요'라고 하시더라"며 예능 프로그램의 강행군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한 "출연진끼리 실제인지 콩트인지 모를 대사를 하길래 그게 또 적응이 안 됐다. 혼자 어색하게 있다가 광장시장 맛집을 다니며 어묵도 먹고 김밥도 먹고 비빔밥도 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뛰라는 거다. 유재석 선배님도 '그래, 뛰어 보자' 막 그러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심은경은 "예능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그때 이후로 회사에 얘기해서 예능에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11년이 흐른 것"이라고 덧붙이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오랫동안 자제했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