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탈색 사고로 '강제 삭발'된 DJ소다... 이렇게 변했다

탈색 사고 후 가발로 새 출발하는 DJ소다


DJ소다가 탈색 사고로 인한 강제 삭발 이후 다양한 가발 스타일을 시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25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eejaysoda'


"요즘 이것저것 다양한 가발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있어요"라고 밝힌 DJ소다는 "지금은 타이중과 타이페이에서 출장 중인데,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가발부터 클리닉까지 수많은 도움을 주셔서...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라며 팬들의 지지 덕분에 다시 힘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여러 종류의 가발을 착용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탈색 사고의 충격적 경험과 심리적 고통


이번 사고는 지난 19일 DJ소다가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eejaysoda'


그는 "3년 만에 금발로 깜짝 변신하기 위해 평소 다니던 미용실에서 탈색 시술을 받았지만, 탈색 시간을 너무 오래 방치한 탓에 모발이 뿌리부터 녹아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래 모발이 굵고 숱도 많고 3년간 탈색을 쉬며 꾸준히 관리해온 건강모였는데 이렇게 된 적이 처음"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DJ소다는 사고 이후 겪은 심리적 고통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행사나 공연장에서 저를 보신 많은 분이 놀라는 모습에 저 역시도 속상하고 매일 한 주먹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심장이 뛰어 2주째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눈물이 계속 난다"며 "팬분들께 찍힌 영상 속 그리고 거울 속 제 머리를 볼 때마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자발적 선택이 아니었다는 해명과 전문가 책임 강조


인사이트Instagram 'deejaysoda'


일부에서 '스스로 원해서 탈색하다 일어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자 DJ소다는 이에 대한 속상함도 드러냈다.


"니가 원해서 탈색한 거 아니냐는 말, 탈색을 그렇게 많이 하니까 그렇게 되지라는 말, 너무 속상하다"라며 "저는 몇 년째 눈 건강 생각해서 샵에서 권유한 눈썹 염색도 계속 거절해왔고, 탈색 역시 암 유발 우려 때문에 3년 넘게 조심하며 피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미용실 원장이 "몇 년째 갈색머리 지겹다, 스타일 좀 바꾸자"라고 먼저 제안했고, 그 말에 흔들려 시술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J소다는 "최종 결정은 결국 제 몫이었지만, 모든 선택이 온전히 100% 자발적인 건 아니었다"며 "탈색처럼 손상 큰 시술은 전문가가 모발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위험을 충분히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그런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