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안유성 셰프, 제자 응원한다며 '입던 팬티' 선물... "부적 같은 것"

안유성 셰프의 독특한 응원법, 제자에게 본인 속옷 선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안유성 셰프가 제자에게 자신이 입었던 속옷을 선물하는 파격적인 장면이 방영됐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안유성 셰프가 주최한 전국 초밥왕 대회 현장이 공개됐다.


image.png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안 셰프는 대회에 참가한 제자 임현민 실장에게 "대회 있으면 일찍 나와서 준비를 해놔야지"라고 조언하며 "양말 신었어? 팬티는?"이라는 다소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이는 대회 전날 안 셰프가 자신이 직접 입었던 빨간 속옷과 양말을 "내 마음속 보물 1호"라며 제자에게 선물했기 때문이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스튜디오 패널들은 "입었던 거냐", "뭐야 저게"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 셰프는 이에 대해 "부적 같은 거다. 명장 심사에 계속 떨어졌는데 저걸 입고 합격을 한 거다. '흑백요리사'때 저걸 안 입어서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스승의 전폭적 지원과 제자의 대회 도전


안유성 셰프는 제자의 우승을 위해 직접 칼을 갈아주고, 대한민국 최고의 목공예 명장이 제작한 약 500만 원 상당의 고급 도마까지 제공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보였다. 


image.png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그러나 임 실장은 정작 경연 시작 직전 도마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깨닫고 다른 직원에게 급히 도마를 부탁해야 했다.


이에 안 셰프는 "환장하겠다. 사람들 다 일찍 준비하고 있지 않냐. 얘는 도마가 없어가지고"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임 실장은 침착하게 병어, 문어, 바닷장어 등을 활용한 구슬 초밥 제작에 돌입했다.


심사 과정에서 초밥 명장들은 임 실장의 작품에 대해 "칼집 섬세하게 잘 들어갔다", "안 명장 제자의 초밥 같다", "그 스승에 그 제자다"라는 호평과 함께 "애매하게 사이즈가 크다", "세심함이 부족하다", "작년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비판적 의견도 제시했다.


최종 결과에서 임 실장은 3위를 차지했으며, 1위는 일본 요리 월드컵에서 한국인 최초로 2회 우승을 거둔 참가자에게 돌아갔다.


image.png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대회 후 안유성은 자신이 선물한 '행운의' 양말과 속옷을 임 실장이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