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울산, 클럽 월드컵 16강 진출 무산... 일본 우라와도 '조기' 탈락

울산 HD,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


K리그1 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울산 HD가 연속 패배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울산은 2-4로 패배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origin_울산쓰라린준우승.jpg울산 HD / 뉴스1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던 울산은 이로써 2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오는 26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점 3에 그쳐, 이미 승점 4를 확보한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팀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진현-엄원상 활약에도 역전패


울산은 경기 초반 플루미넨시의 공세에 고전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전반 27분, 골문 정면에서 무리한 파울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존 아리아스의 정확한 오른발 슈팅에 선제 실점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울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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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7분, 보야니치의 패스로 시작된 역습에서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진현이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이어간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에 이진현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헤더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 울산은 조현우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를 펼쳤으나, 플루미넨시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21분 케노의 측면 돌파에 이은 노나투의 동점골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9분에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엄원상이 상대 골키퍼와의 경합 중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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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울산은 후반 38분 후안 프레이츠에게 역전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케노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2-4로 패배했다.


아시아 대표팀들의 고전, 일본 우라와도 탈락


같은 F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마멜로디를 4-3으로 제압하며 승점 4(골득실 +1)를 기록했다.


플루미넨시는 울산전 승리로 승점 4(골득실 +2)를 확보해 조 1위로 올라섰다.


한편, E조의 일본 대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도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1-2로 역전패하며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우라와는 전반 11분 와타나베 료마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3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발렌틴 카르보니의 역전골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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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은 1승 1무(승점 4·골득실 +1)로 몬테레이와 0-0으로 비긴 리버 플레이트(승점 4·골득실 +2)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두 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