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귀환, 엄태웅 드라마 복귀 소식
배우 엄태웅이 약 9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마치고 드라마로 복귀한다.
그의 컴백작은 영화감독 유하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 '아이 킬 유'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상영일은 오는 7월 9일이다.
엄태웅은 이번 작품에서 과거 태권도 유망주였으나 현재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Instagram 'hjballet80'
현실적인 갈등과 깊은 감정선을 표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엄태웅의 아내이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윤혜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의 복귀 소식과 함께 깊은 소회를 전했다.
윤혜진은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봤다"며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상상도 해봤지만 때로는 이런 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기적 같은 순간, 특별한 의미의 복귀일
윤혜진은 특히 드라마 공개일이 자신의 어머니 생신과 겹치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영화 '포크레인'
"공교롭게도 그날은 제 엄마의 생신이다. 단순한 우연일 수 있지만 엄마가 지켜주는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다"며 감회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엄태웅의 이번 드라마 복귀는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해당 주장은 허위로 밝혀졌다. 다만 성매매 혐의로 약식 기소되어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긴 침묵의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