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소고깃값 2000만원 직접 결제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기념 '축하파티' 연 손흥민

손흥민,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위해 2000만원 회식 베풀어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주장 손흥민의 축구대표팀 식구들을 위해 소고기 파티를 열었다. 


20일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8일 대표팀 저녁식사를 겸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 축하 회식을 직접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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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9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한 직후의 특별한 이벤트였다.


이 자리에는 26명의 대표팀 선수들을 포함해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 대한축구협회(KFA) 직원들까지 총 60여 명이 함께했다.


약 2000만원의 비용이 나온 이 회식은 손흥민이 전액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간의 외박을 마치고 경기도 고양 소재 호텔에 재소집해 쿠웨이트전 준비를 시작한 8일, 손흥민은 먼저 홍명보 감독에게 회식을 허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FA가 선수 26명만을 위한 식당을 예약했으나, 손흥민이 대표팀과 동행하는 '모든 구성원'과 함께 나누길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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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에 진심인 주장의 헌신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33)은 언제나 태극마크에 진심을 다해왔다. 축구국가대표팀의 부름이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으로 응답했다.


부상으로 뛸 수 없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A매치를 건너뛴 적이 거의 없었다. 그에게는 소속팀보다 국가대표팀이 항상 우선이었고, 대표팀에서 보내는 시간마다 온 마음을 다해 헌신했다.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A대표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지난 10일 쿠웨이트와의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까지 15년 동안 134경기를 소화하며 51골 23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차범근, 홍명보(각 136경기)에 이은 출전횟수 3위, 차범근(58골)에 이은 득점 2위의 기록이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1만36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이룬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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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진가는 개인 기록을 넘어 팀워크에 있다. 그는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6월 최종예선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전진우(26·전북 현대)에게는 "네가 넣은 모든 골을 봤다"며 따뜻한 말로 긴장을 풀어주었다고 한다. 


또한 소집기간 생일을 맞은 동갑내기 문선민(FC서울)과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별도로 식사하며 축하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