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직후 국무회의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참모진은 "코피 쏟을 정도로 피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새벽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곧장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놀랍게도 대통령께선 피로를 호소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어 그는 "대통령실 참모진은 코피를 쏟을 정도로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저 역시 매우 피곤하다"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2022년 대선 때도 '강철 체력' 정평 나...21대 대선에서도 과시
이재명 대통령의 '강철 체력'은 이미 대선 후보 시절부터 유명했다. 그는 유세 강행군이 이어지던 당시에도 "체력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고 공언했다.
2022년 제20대 대선 기간 함께했던 홍정민 전 의원도 "이 후보의 체력에 혀를 내둘렀다"고 회상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부모님께서 엄청난 걸 물려주셨다. 체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일정을 빠짐없이 소화했다.
뉴스1
21대 대선에서도 강철 체력을 과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여러 방송 인터뷰에서도 '체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된 지금도 그의 체력은 여전해 보인다.
새 정부 첫 추경...보편지원 방식 확정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심의됐다. 이번 추경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것으로, 전체 규모는 약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은 '민생회복지원금'이다. 당정은 전날 정책협의회를 열고, 해당 지원금을 선별 지급이 아닌 전 국민 보편지원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 역시 이에 따라 지급 대상을 따로 제한하지 않고 보편지원 원칙에 따라 예산안을 설계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은 모든 국민에게 민생회복 지원금이 보편적으로 지급돼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며 "정부도 이 같은 방향을 수용해 보편지원 원칙으로 추경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