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다니엘, 어도어와 분쟁 중에도 일본 오메가 행사 동반 참석

그룹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이 현재 법적 분쟁 중인 소속사 어도어와 함께 일본에서 열린 고급 시계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오메가 아쿠에 테라 30mm 론칭 글로벌 이벤트'에 다니엘은 어도어 스태프들과 동행했다.

최근 법원이 뉴진스 멤버들의 항고를 기각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공동 행사 참석이라는 점에서 양측의 관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으나, 이번 참석은 화해의 신호탄이 아닌 다니엘이 오메가 앰버서더로서 이미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니엘 / 뉴스1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와의 분쟁 이전에 체결된 광고 모델 계약과 관련된 행사에는 어도어 스태프와 함께 참석해왔던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

법원의 연이은 결정으로 뉴진스 독자 활동 제한 지속

지난 17일 서울고법 민사25-2부(부장판사 황병하 정종관 이균용)는 뉴진스 멤버 5명이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어도어가 신청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은 계속 유효하게 됐다.

앞서 3월 법원은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의 승인과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활동하는 것을 금지했다.

뉴진스 측은 이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소명자료를 살펴봐도 가처분 결정은 타당하다"며 기존 결정을 유지했고, 이후 고등법원에 항고했으나 결국 기각됐다.

뉴스1

이로 인해 뉴진스 멤버들은 작사·작곡·연주·가창 등 뮤지션으로서의 활동은 물론, 방송 출연, 행사, 광고 계약 체결·출연 등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이는 사실상 모든 연예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뉴진스-어도어 갈등의 시작과 전개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28일 뉴진스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면서 공개적으로 표면화됐다.

당시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이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이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Instagram 'min.hee.jin'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한 달 후에는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3월 21일 어도어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양측의 법적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