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미용실서 탈색 후 '머리카락 녹아내린' DJ소다... "500만원 줄게 글 내려달라" 폭로

DJ소다, 탈색 시술 후 모발 손상 피해와 미용실 측의 부적절한 대응 폭로


유명 DJ소다(37·본명 황소희)가 탈색 시술 후 심각한 모발 손상을 입은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18일 소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미용실의 무책임한 대처와 금전적 협박에 대한 추가 폭로를 진행했다.


인사이트DJ소다 SNS


소다는 "팬 여러분들께 현재 머리 상태를 알리기 위해 어제 게시물을 올렸는데, 오늘 해당 미용실 측의 협박성 발언으로 인해 추가 설명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3년 만에 금발 시술을 위해 평소 다니던 미용실을 방문했다가 시술 후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녹아내려 결국 삭발하는 극단적 상황에 처했다.


미용실 측의 무책임한 대응과 금전적 합의 시도


소다의 폭로에 따르면, 모발 손상 시술 이후 3주가 지났음에도 해당 디자이너로부터 직접적인 연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러다 자신의 SNS 게시물을 본 미용실 측이 매니저에게 '500만 원을 줄 테니 합의서를 작성하고 글을 내려달라'는 연락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DJ소다 SNS


이에 대해 소다는 "억만금을 제안받는다 해도, 지금 변해버린 제 모습과 그로 인한 고통을 바꿀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미용실 원장 동의 하에 두피모발 클리닉 진단을 받은 후 케어 비용을 전달했으나, 원장은 숍에서 모니터링 가능한 전문 병원 진단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시간 끌기와 책임 회피에 대한 비판


소다는 "아무런 대처 없이 마냥 저희 쪽의 연락을 기다리고만 있었다는 건, 결국 아무것도 안 한 채 시간만 끌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미용실 측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분명히 미용실 측에서 모니터링 가능한 병원 리스트를 공유해주기를 요청했지만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말만 반복했고 병원 리스트는 끝내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Instagram 'deejaysoda'Instagram 'deejaysoda'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소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리자 미용실 원장이 매니저에게 전화해 협박성 태도로 책임을 전가하며 화를 냈다는 폭로다.


소다는 "해당 디자이너가 3주가 넘도록 어떠한 사과 연락도 없었던 것은 팩트인데 연락을 안 한 것처럼 왜 고의적인 것처럼 몰아가는 거냐며 화를 내는 걸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탈색 시술의 문제점과 소다의 최종 입장


소다는 수년간의 탈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술에서 탈색제가 뿌리부터 도포된 상태로 세 차례나 1시간 이상 방치돼 모발이 뿌리부터 심각하게 끊어지는 손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해당 디자이너는 "절대 그런 적 없다"며 사실을 부정하고 과실을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Instagram 'deejaysoda'Instagram 'deejaysoda'


소다는 "원한 것은 비겁한 변명도, 무책임한 거짓말도 아닌 떳떳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도"라며 "해당 헤어디자이너는 문제 발생 후 지금껏 연락도 없다가 그저 500만원을 줄 테니 자신에게 불리한 게시글만 삭제해 달라 요구하고, 샵 원장은 '분위기 바꿔 드려볼까요?'라며 협박까지 하는 이 상황 그 어떤 방식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DJ소다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활약 중인 유명 DJ로,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태국 송끄란의 대형 EDM 페스티벌 '송끄란 S2O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헤드라이너로 오르며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