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빚 7억에도 후배들 회식비 '사비'로 결제해준 이봉원... 이유 들어보니

"빚이 7억이나 7억50만원이나 거기서 거기" 이봉원의 유쾌한 빚 이야기


코미디언 이봉원이 억대 부채 상황에서도 후배들 회식비를 기꺼이 부담했던 일화가 재조명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봉원의 과거 '전설적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2025-06-18 09 16 19.jpg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혼성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은 "이봉원 형님에게 전설 같은 일화가 있다"며 화제를 꺼냈다. 이상민은 "이봉원 형님이 빚이 7억원인데 후배들 회식비 골든벨을 울렸다더라"고 전했다. 당시 이봉원은 "빚이 7억원이나, 7억50만원이나 거기서 거기다"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한다.


유머로 승화시킨 경제적 어려움


이에 대해 이봉원은 "빚이 7억원이었다가 갑자기 7억5000만원이 되면 데미지가 온다. 근데 7억원에서 7억50만원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유쾌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이런 태도에 게스트로 출연한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이러니까 (이봉원의 아내인) 박미선 씨가 한숨을 그렇게 쉬는구나"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이봉원은 자신의 논리를 고수하며 "생각해보면 맞을 거다. 쉽게 생각해보라"고 주장했다.


2025-06-18 09 16 44.jpg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MC 탁재훈이 "만약 회식비가 200만원이었으면?"이라고 묻자 이봉원은 "1000 단위 안 넘으면 똑같다. 콜!"이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봉원은 이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여섯 번의 사업 실패를 겪으며 사채 빚을 지게 된 과거를 솔직하게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힘들었다. 은행 빚이 아니라 사채 쪽을 써서 더 어려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1984년 KBS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봉원은 1993년 동료 코미디언 박미선과 결혼해 현재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