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의 출판사 '무제', 방송 출연 후 장난 전화로 업무 차질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가 방송 출연 이후 급증한 장난 전화로 인해 심각한 업무 지장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6일 무제 공식 계정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알리며 대안책을 마련했다.
(왼) 유퀴즈 온 더 블럭 SNS, (오) 출판사 무제 SNS
무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방영 이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시작하면서도, 방송 이후 과도한 장난전화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 진행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현재 무제는 단 2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출판 업무와 도서전 준비로 야근과 주말 근무가 연속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유선 전화 운영을 중단하고, 대신 문의를 받을 수 있는 별도의 메일 계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소규모 출판사의 현실과 독자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
무제 측은 "주시는 문의는 성실히 살펴보겠다. 늦더라도 최대한 응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언젠가 조금 더 어엿해지고 여유가 있는 회사가 됐을 때 정식으로 독자분들의 문의에 대응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SNS
또한 출판사에 대한 응원의 선물보다는 "도서 구매로 힘을 주시면 그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라며 독자들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소규모 독립 출판사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진솔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무제는 "현재 채용 계획이 없다"면서 "방송 이후 이력서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 부분은 죄송하지만 거절의 말씀을 정중히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유퀴즈 온 더 블럭 SNS
그러면서 "더욱 멋지고 성숙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당분간은 둘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정민은 2020년 1인 기획사 '무제'를 설립해 현재는 한 명의 이사와 함께 출판사를 운영 중이다.
지난 11일 '유퀴즈'에 출연한 그는 "(방송 출연에 맞춰) 신간 인쇄를 조금 더 늘렸다. 서점에 제가 '유퀴즈' 나간다고 전화도 돌렸다. 너무 궁색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