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43억 회삿돈 횡령' 황정음 "재산 처분해 6월 초 모두 갚았다"

황정음, 가족법인 횡령금 전액 변제 완료


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40)이 가족법인에서 횡령한 금액을 모두 상환했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황정음씨는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사용한 전액을 변제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소속사에 따르면 황정음은 사유재산을 처분해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에 걸쳐 횡령금을 모두 갚았으며, 이로써 "훈민정음엔터와 황정음씨 간 금전적 관계는 해소됐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현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그는 2022년 초부터 12월까지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한 가족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회사 자금 43억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특히 이 중 약 42억원을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책임 인정하고 사과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임재남)는 지난달 15일 첫 공판을 진행했으며, 황정음은 이 자리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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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1년께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았다"며 "회사 명의 자금이었지만, 내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황정음의 입장을 대변해 "전문 경영인이 아닌 1인 법인 소유주로서 적절한 세무·회계 지식이 부족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본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도의적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사소한 부분까지도 전문가 도움을 받아 더욱 세심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필요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