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임신으로 3개 작품에서 하차"... 눈물의 사연 털어놓은 여배우

임신으로 인한 작품 하차, 차청화의 솔직한 고백


배우 차청화가 임신으로 인해 여러 작품에서 하차한 사연을 털어놓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김정난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에미나이들 어서오라 김정난과 명품 여배우 모임' 영상에서 차청화는 임신으로 인해 3개 작품에서 하차해야 했던 아픔을 솔직하게 밝혔다.


배우 차청화 / 뉴스1배우 차청화 / 뉴스1


2023년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 차청화는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녀는 '신스틸러'로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며 커리어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인해 중요한 작품들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큰 역할로 들어가기로 한 작품들이 있었는데, 임신하고 나서 작품 3개를 하차하게 됐다"며 "드디어 악역을 해본다고 좋아했는데, 액션물이라 할 수가 없었다"고 차청화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수중 신이 있는 작품은 임신 상태에서 촬영이 불가능했고, 의상 피팅까지 마친 상태였기에 그 상실감은 더욱 컸다.


새로운 인생의 작품, 모성으로의 전환


2025-06-17 14 22 45.jpgYouTube '김정난'


처음에는 임신 중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차청화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 "아이를 가져본 적이 없으니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현장이 난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작품 하차로 인한 슬픔에 빠져있던 차청화에게 어머니의 조언은 큰 위로가 되었다. "엄마가 '청화 네 인생에서 가장 귀한 작품을 잉태 중인데, 왜 그걸로 속상해하냐'고 하시더라"는 말에 그녀는 관점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아이를 위한 태교에 집중했다.


평생 연기에만 몰두해왔던 차청화는 임신과 출산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제는 나 아닌 다른 존재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라는 그녀의 말에 같은 '워킹맘'인 김선영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2025-06-17 14 22 46.jpgYouTube '김정난'


2005년 연극 '뒷골목 스토리'로 연기를 시작한 차청화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았다.


이후 '철인왕후', '갯마을 차차차',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이 데몬', '꼭두의 계절'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귀궁'에서 영금 역을 맡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