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컴백하는 하츠투하츠 '스티커 사진' 티저 이미지에 "우리 문화 뺏었다" 주장하는 일본인들

SM 신인 걸그룹 하트투하츠, 신곡 티저에 '문화 도용' 주장하는 일본인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하트투하츠(Hearts2Hearts)가 신곡 'STYLE(스타일)'의 첫 번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가운데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하츠투하츠 티저 이미지 / X 'Hearts2Hearts'


공개된 하츠투하츠의 티저 이미지는 추억의 스티커 사진 부스에서 찍은 듯 펜과 화려한 프레임으로 꾸민 사진, 디카 액정을 찍은 사진 등 y2k 감성을 가득 담아 눈길을 끌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한류 전문 매체 코리아부(Koreaboo)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누리꾼들이 하츠투하츠의 신곡 티저 이미지를 두고 '프리쿠라(プリクラ)'를 연상케 한다며 자국 문화를 도용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x(Twitter)


이들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일본의 00년대 문화를 훔쳤다", "일본의 프리쿠라 디자인을 훔친 거다. 이건 한국 문화가 아니다. 보기 매우 불편하다", "외국인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건 일본 헤이세이 시대에 유행하던 문화다. 한국 아이돌이 콘셉트로 사용하다니 화가 난다" 등의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X(Twitter)


티저를 둘러싼 한일 누리꾼 반응 엇갈려


프리쿠라는 '프린트 구락부(Print Club)'의 줄임말로, 사진을 찍고 꾸밀 수 있는 사진 부스를 의미한다. 1995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로 확산됐다.


인사이트하츠투하츠 티저 이미지 / X 'Hearts2Hearts'


일본 누리꾼들의 지적에 국내 누리꾼들은 강한 반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리쿠라 문화는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도 '스티커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퍼지면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도 유행이었는데 뭐가 문제냐", "한국 문화라 주장한 것도 아니고 아이돌 티저일 뿐인데 왜 저렇게 화가 나있는지 모르겠네", "지네들은 김치를 기무치라 하면서", "너넨 인생네컷 찍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하츠투하츠 티저 이미지 / X 'Hearts2Hearts'


한편 하트투하츠는 지난 2월 데뷔한 SM의 신인 걸그룹으로 지우, 카르멘,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은으로 구성돼 있다.


하츠투하츠의 새 싱글 '스타일'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