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호소하는 고민녀에게 서장훈의 일침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친구 없음을 고민하는 36세 여성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지난 6월 16일 방송된 이 에피소드에서 부산 출신의 회사원 고민녀는 "친구도 없이 서울에서 5년 살고 있다. 친구 0명을 탈출하고 싶다"며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서울에 함께 올라온 지인이 있는지 묻자, 고민녀는 "없다. 남자친구도 없고 그냥 친구도 없다"고 답했다.

평소 독립적인 성향이었던 그녀는 2년 전부터 갑작스럽게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소셜링 앱에서 만난 남성과의 충격적 경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고민녀는 소셜링 앱을 통해 사람들과 만남을 시도했다. "외로움을 나누려고 보니 아무데도 전화할 데가 없었고 소셜링 앱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보자, 열심히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 남성과의 만남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거기에서 만난 사람 중에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 사적으로 만났다. 몇 번 만났는데 와서 잠자고 가고 잠자고 가고 이렇게 반복이 됐다"는 고민녀의 고백에 서장훈은 "보자마자 잤다고? 너 뭐 찾는 거냐. 누구를 찾는 거냐"며 경악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남성의 태도였다.

고민녀가 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했을 때, 그 남성은 "자기는 결혼할 사람 아니면 사귈 생각이 없고, 너는 나이도 많고 가진 게 없는데 네가 가진 매력이 뭐냐, 내가 널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뭐가 있냐"는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수근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과 같이 있었냐"며 놀라움을 표했다.

서장훈의 현실적 조언과 반전 있는 결말

서장훈은 고민녀의 상황을 분석하며 "친구를 인위적으로 만나려는 게 문제다. 그 사람과 엉뚱하게 끝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는 "여성도 마찬가지다. 너한테 사기꾼이 온다. 나 외로워 죽겠어, 스스로 그 프레임에 가뒀다"며 외로움에 갇히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없다고 조언했다.

흥미로운 반전은 고민녀가 사실 직장동료들과 퇴근 후 일주일에 3번이나 만난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들을 '친구'가 아닌 '직장동료'로만 여기고 있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네가 보기에 이수근은 내 직장동료냐. 내 제일 친한 친구다"라고 말하며 친구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