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에도 발레로 건강 관리하는 김윤아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선천적 면역 결핍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발레를 통한 건강 관리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17일 김윤아는 자신의 SNS 계정에 "생존 발레"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윤아 SNS
공개된 사진에서 김윤아는 발레 스튜디오 내부에서 거울을 통해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코발트 블루 색상의 발레복을 착용한 그녀는 정갈하게 땋은 머리 스타일로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발레를 통해 다져진 가녀린 몸매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선천성 면역 결핍증과의 투병 고백
김윤아는 이전 여러 방송 출연과 강연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 출연한 그녀는 "2011년 자우림 8집 작업 후 면역력 저하로 뇌 신경마비 증상이 왔다"며 "나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이며, 현재까지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당시 김윤아는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상체 근육, 미주신경 등 여러 신체 기능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했으며, 현재도 일부 후유증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간의 발성 장애가 있지만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며 "지금도 매 순간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철저한 자기 관리의 중요성
또한 김윤아는 지난해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녀는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낮아 매달 IVIG 주사를 맞아야 한다"며 "건강한 사람들의 항체를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면 부족이나 과로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는 "한때 과도한 격무 후 실제로 신경 마비가 재발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2006년 치과의사 김형규와 결혼해 1남을 둔 김윤아는 투병 중에도 음악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발레를 통한 건강 관리와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