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내 삶 이렇게 포기할 수 없어서"... 임신 싫어 울었다고 고백한 '아들바보' 손연재

손연재, 임신과 출산 경험 솔직하게 공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었던 솔직한 심경과 경험을 털어놓았다.


지난 16일 '왜 아무도 안 알려줬냐고요~ 손연재의 리얼 임신, 출산썰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손연재'


손연재는 영상에서 "제가 직접 겪어보니까 '왜 아무도 나한테 안 알려줬지?' 싶을 정도로 출산에 대해 조금 더 알았으면 마음의 준비를 했을 텐데"라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신 결정까지의 고민과 남편의 지지


손연재는 임신을 결정하기까지 내적 갈등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남편은 아기를 낳고 싶어했고 저는 그렇게 급하지 않았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획했던 계절이 다가오자 '내 삶을 이렇게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런 그녀의 마음을 이해해준 남편의 배려는 특히 돋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손연재'


손연재는 "남편에게 '나 진짜 임신 못하겠다'라고 했더니 남편이 속상해 하다가 이내 '이해한다. 몸과 삶이 많이 바뀔텐데'라고 해줘서 마음을 다잡고 4월~5월로 계획을 다시 잡았다"고 말했다.


계획을 세운 후에는 아기가 생기기 전 마지막 여행으로 파리와 남프랑스를 한 달간 다녀왔다는 손연재는 "돌아와서 아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임신 기간과 출산 후 경험


외동으로 자란 손연재는 "남자 아기들이 어떤지 성향을 몰랐다"며 "첫째는 무조건 딸, 둘째는 아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아들을 가졌다는 소식에 남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손연재'


임신 기간 동안 남편의 지지는 손연재에게 큰 힘이 되었다. "병원을 한 번도 혼자 간 적이 없었다"며 "남편이 너무 잘해줬다. 임신 기간에는 100점짜리 남편이었다"고 칭찬했다.


체형 변화에 대한 걱정도 있었던 손연재는 "초반에 나름 조심했다. 일본으로 태교 여행을 갔는데 그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해서 4kg이 쪘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임산부들이 겪는 공통적인 고민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인사이트YouTube '손연재'


출산 후에는 훗배앓이가 심했다는 손연재는 "생리통 제일 심할 때의 100배"라면서 "그게 지속되니까 지나가는 돌멩이도 화가 난다"며 당시 기분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어 "(출산이) 진짜 힘들구나, 아기 낳고도 출산의 한 부분이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들의 이름 '준연'은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고 밝힌 손연재는 "어른들은 그러면 안 된다더라. 옛날 말로 엄마아빠 이름을 주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유명 작명소를 찾아서 어떠냐고 메일을 보냈더니 엄마아빠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름이 너무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