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잭 그릴리시, 맨시티 떠나 이적?... 펩, 클럽 월드컵에 안 데려간다

맨시티 그릴리시, FIFA 클럽 월드컵 명단 제외... 이적 임박?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가 FIFA 클럽 월드컵 참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년 전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릴리시의 맨시티 시대가 막을 내릴 조짐이 보인다.


인사이트잭 그릴리시 / GettyimagesKorea


지난 11일(현지 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27명의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엘링 홀란드, 후벵 디아스, 필 포든, 로드리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또한 최근 영입된 라얀 아이트누리, 라얀 셰르키, 티자니 라인더러스 같은 신예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1년 1억 파운드(약 1860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릴리시는 이번 대회 참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그가 팀 내 입지가 좁아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그릴리시, 새로운 도전 앞두나


그릴리시는 맨시티 입단 당시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실제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맨시티에서 보낸 4시즌 동안 그는 157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20경기 출전에 단 1골만 넣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현재 그릴리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뉴캐슬, 에버턴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 도르트문트,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도 그릴리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그릴리시는 현재 맨시티와 계약이 2년 남아 있지만 주전 경쟁이 어려운 처지다.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 제외는 그릴리시가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보인다"면서 "그릴리시의 높은 주급을 감안하면 임대 이적도 현실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