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고교생, 지하철 절도범 제압해 경찰 표창 받아
부산의 한 고등학생이 지하철에서 절도 행위를 시도하던 50대 남성을 제압해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범죄가 미연에 방지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최성윤(17)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지하철 3호선 배산역 출구 인근 에스컬레이터에서 절도 현장을 목격하고 즉각 대응했다.
지하철에서 절도 행위를 시도하던 50대 남성을 제압해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은 최성윤군. / 연제경찰서
당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앞에 있던 여성의 가방에서 지갑을 훔치려는 상황을 포착한 최군은 지체 없이 행동에 나섰다.
최군은 남성의 절도 시도를 신속하게 제지하고 현장에서 도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후 최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해당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하철 내부에서 수상한 행동을 반복하며 주변을 맴돌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경찰은 절도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시민 참여형 범죄 예방의 모범 사례
이러한 용기 있는 행동을 인정받아 최군은 연제경찰서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지하철에서 절도 행위를 시도하던 50대 남성을 제압해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은 최성윤군. / 연제경찰서
연제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은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와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라며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의 소중한 신고를 바탕으로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경찰과 시민의 협력을 통한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