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오픈AI, 챗GPT 출시 2년 반 만에 연간 매출 13조원 돌파"

오픈AI, 챗GPT 출시 2년 반 만에 연간 매출 100억 달러 돌파


인공지능 기술 선도 기업 오픈AI가 챗GPT 출시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OpenAI


미 경제 매체 CNBC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AI 챗봇 챗GPT를 출시한 지 2년 반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00억 달러(약 13조 6천억 원)를 돌파했다.


오픈AI 측은 이 매출 수치에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라이선스 매출과 대규모 일회성 계약은 제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RR은 12개월 동안 구독 계약을 통해 회사가 얻을 것으로 예측되는 수익을 의미하며, 구독 서비스 기반 사업에서 연간 매출 규모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급성장하는 AI 시장의 선두주자


오픈AI의 ARR에는 개인 소비자 대상 챗GPT 유료 서비스와 기업용 서비스 수익 등이 포함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성장 속도다.


지난해 12월 기준 이 회사의 ARR은 55억 달러(7조 5천억 원)였으나, 불과 6개월 만에 매출 규모가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인사이트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 뉴스1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2029년까지 1,250억 달러(169조 4천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매출의 12배가 넘는 규모로, 인공지능 시장에서 오픈AI의 야심찬 성장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를 처음 출시했고, 이듬해 기업용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5억 명을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이달 초에는 300만 개 기업을 유료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이는 지난 2월(200만 개)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