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오지환, 시즌 첫 2군행... 베테랑들의 위기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35)이 타격 부진으로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9일 LG 구단은 오지환과 손용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LG 트윈스 오지환 / 뉴스1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18, OPS 0.658에 그친 오지환의 2군행은 극심한 타격 부진이 원인이다. 시즌 초반인 4월까지는 타율 0.276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으나, 5월 이후 급격한 타격 침체에 빠졌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0.138까지 하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오지환은 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후,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향하게 됐다.
LG는 최근 경기에서 유격수 자리에 구본혁과 이영빈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잇따른 2군행
오지환뿐만 아니라 KBO리그의 베테랑 선수들이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 / 뉴스1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임창민(40)도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임창민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으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2.10, 피안타율은 0.333으로 부진했다.
특히 임창민은 최근 3일 SSG 랜더스전과 7일 NC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이호준과 외야수 김동현,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김석환, SSG 랜더스의 투수 정동윤,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이준우도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