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술 중독 아빠 술잔 입에 대는 아이... '결혼지옥' 제작진이 고심 끝 공개한 충격 영상

'조교 부부'의 충격적인 가정 내 실태 공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이 9일 방송에서 심각한 가정 문제를 드러냈다.


이른바 '조교 부부'로 불리는 한 커플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0001341681_002_20250609235307743.jpg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이 부부는 남편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아내와 아내의 비효율적인 행동에 답답함을 느끼는 남편으로, 각각 26세와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결혼해 세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아내가 결혼 생활의 고통으로 인해 죽음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한 점이었다. 


방송에서 공개된 일상 영상은 이 가정의 심각한 문제점들을 여실히 보여줬다. 아침 식사 자리에서 남편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아내는 "남편이 밥 먹으면서 술을 먹는 게 일상이다. 1년 356일 술을 마신다. 주말에는 더 마신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의 손이 술을 마시는 동안 떨리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가정 내 알코올 문제와 과도한 통제


아내는 남편이 알코올 중독이라고 주장했지만, 남편은 이를 부인했다. 식사 후 남편은 냉장고를 열어 소스 통을 꼼꼼히 검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0001341681_005_20250609235307939.jpg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아내에 따르면 이러한 '냉장고 검사'는 5년 이상 지속된 행동이라고 한다. "유통기한 지난 게 눈에 띄면 바로 갈아 엎는다. 하루 지난 건데 애들 먹이려고 했냐, 이럴 때도 있다"라고 아내는 토로했다.


남편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너무 답답하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아이가 토를 했다. 집 와서 애한테 죽을 먹였는데 유통기한이 지나있었다. 저는 그런 게 너무 스트레스다. 아픈 애한테 먹이는 음식을 확인 안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의 과도한 간섭을 "시어머니 같다"라고 표현하며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애들 똑바로 안 보냐는 말도 한다. 셋째 낳고 새벽 수유로 잠을 설칠 때도 '왜 또 자냐. 이렇게 자면 평생 혼자 육아하겠냐'라고 했다. 일어날 시간까지 정해준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반면 남편은 "집안일하는 걸 보면 답답하다. 계속 바쁜데 일이 크게 줄어있지 않다. 냄비가 끓어 넘치는데도 모른다. 이 정도면 성인 ADHD 아니냐"라며 아내를 비난했다.


0001341681_001_20250609235307676.jpg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어린 자녀가 술잔 접촉하는 충격적 장면


식당에서의 모습도 공개됐는데, 주문과 아이들을 챙기는 것은 모두 아내의 책임이었고 남편은 아내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는지 감시하는 역할에 그쳤다. 


그러나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막내 아이가 술잔을 만지고 심지어 입에 가져가는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아내는 둘째 아이를 돌보느라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 영상을 본 부부는 크게 놀랐고, 문세윤은 "제작진들이 이걸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더라"라고 언급했다.


오은영 박사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알려드려야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고심 끝에 이 영상을 보여드린다"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