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복귀 준비 중인 김하성, 트리플A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둔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30)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9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 / GettyimagesKorea

이는 전날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한 것이다. 한때 0.087까지 하락했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이번 활약으로 0.206까지 상승했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김하성, 고우석과의 맞대결은 불발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지난달 말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첫 두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안타를 쳤다. 이는 6일 잭슨빌전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안타였다.

김하성의 안타 이후 더럼은 카슨 윌리엄슨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추가했다.

GettyimagesKorea

6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같은 경기에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고우석(27)도 출전했다.

잭슨빌 소속으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윌리엄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 7일에 이어 트리플A 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다.

올해 초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던 고우석은 루키리그와 싱글A를 거쳐 이달 트리플A로 승격된 상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간의 기대를 모았던 고우석과 김하성의 투타 맞대결은 아쉽게도 성사되지 않았다.

뉴스1

더럼은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잭슨빌을 10-2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