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류주 시장의 강자,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 '진로(JINRO)'가 세계 증류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했다.
영국 주류 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순위에서 진로가 2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하이트진로가 9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한 해 전 세계에서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총 9680만 상자(상자당 9ℓ 기준) 판매하며 글로벌 증류주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데킬라의 전체 판매량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한국 소주의 세계적 인기를 입증하는 결과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의 대중화'라는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이후 적극적인 현지 밀착형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현지화를 넘어 스포츠 스폰서십, 대형 페스티벌 후원, 글로벌 인기 콘텐츠와의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LA에서 개최된 대형 뮤직 페스티벌 '헤드 인 더 클라우즈 2025(HITC 2025)'에 공식 소주 파트너로 참여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소주의 매력을 알렸다.
이 페스티벌은 아시아계 아티스트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음악 축제로, LA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페스티벌 현장에 '진로바(JINRO BAR)'를 설치하고 신제품 레몬에이슬을 포함한 과일리큐르 5종과 다양한 소주 칵테일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대형 두꺼비 조형물과 포토존을 운영하고, SNS 이벤트를 통해 굿즈를 제공하는 등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진로가 24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며 글로벌 소주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해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대중적인 주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