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지역비하' 논란 유튜버, 사과했지만... 계정 상황, 충격적이다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 일으킨 인기 유튜버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한 인기 맛집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후 사과하고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했다.


전국 맛집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사랑받던 그는 공룡 탈을 쓰고 "크르릉"이라는 특유의 인사말로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주며 숏폼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Instagram 'jabsik_dinosaur'Instagram 'jabsik_dinosaur'


하지만 지난 5일, 잡식공룡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21대 대선 당시 전남 지역의 이재명 대통령 득표율(89.04%)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일부 네티즌들의 '전남 xx났음',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어.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될 듯'이라는 지역 비하성 댓글을 재공유하며 'ㅋㅋㅋㅋ'라는 반응을 덧붙였다.


사과와 후원에도 불구하고 계정 삭제로 이어진 파장


상황이 악화되자 잡식공룡은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 비하 표현,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다"며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Instagram 'jabsik_dinosaur'Instagram 'jabsik_dinosaur'


더불어 5·18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후원한 증빙 사진을 함께 올리며 "기부한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히 명심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한 네티즌이 "전라도 왜 비하하셨나요?"라고 질문했을 때 "라도인임? 긁혔나 보네?"라고 응답한 댓글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잡식공룡은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