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에 시달리는 여성 직장인의 호소
한 여성 직장인이 자신보다 10살 이상 많은 거래처 남성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을 온라인에 공유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아저씨들이 자꾸 들이대서 미쳐버리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A씨는 업무 특성상 거래처와 타사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는 상황에서 자신보다 최소 10살 이상 연상인 남성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 정말 깍듯하게 상사, 선배로 대하는데 술자리에서 은근슬쩍 스킨십을 한다든지 저급한 농담을 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특히 "이성 관계에 나이 차이 안 중요하다는 식으로 떠보기도 한다"며 "예쁘다고, 남자 친구가 왜 없냐고 물을 때마다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진짜 역겹다"고 분노를 표현했다.
직장 여성이 겪는 딜레마와 자책감
문제는 A 씨가 생계를 위해 이러한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그는 "저도 생업이라 그 자리에서 딱 잘라 성희롱으로 신고하거나 박차고 나올 수가 없어서 결국 애매하게 웃으면서 넘어가기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이젠 그런 스스로마저 혐오스럽다"며 자책감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A 씨는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지 매일 고민하며 더 깍듯하게 또는 털털하게 행동해 보았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다 때려치우고 산에 들어가고 싶다"며 좋은 해결책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저씨들은 오히려 당돌하게 굴면 눈치 보면서 안 한다", "무표정으로 대답만 해도 직장 잘리는 건 아니니까 굳이 웃을 필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