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뷔페 직원에게 "아이 봐달라" 요구한 엄마·아빠... 거절하자 '폭언+행패' 부렸다

뷔페 직원에게 아이 돌봄 강요한 진상 부모 논란


한 뷔페 레스토랑에서 직원에게 자녀를 돌봐달라고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소란을 피운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뷔페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ChatGPT Image 2025년 6월 5일 오전 10_02_28.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A씨는 "우리 뷔페는 36개월 이하는 무료다. 그런데 이 아이는 누가 봐도 4세 이상으로 보였고 몸집도, 말투도 티가 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 엄마는 "우리 아이 딱 36개월이에요. 우리 애가 발육이 커요"라고 주장했다. 매니저가 증명 서류를 요구했음에도 아이 엄마는 계속 들여보내달라고 고집을 부렸고, 난감해진 매니저는 결국 그냥 입장시켰다.


무리한 요구와 고성으로 이어진 상황


이 가족의 민폐 행동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A씨는 "가족 단위 손님이면 보통 교대로 음식을 가지러 가고 누군가는 테이블에 남아서 아이를 돌보는 게 상식 아니냐"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A씨에 따르면 식사 중 아이 엄마는 A씨에게 "저 음식 가지러 갈 건데 애 좀 봐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A씨가 "죄송하지만 아이는 봐 드릴 수 없다"고 거절하자, 어머니는 "이런 것도 못 해줘요?"라며 소리를 질렀다.


ChatGPT Image 2025년 6월 5일 오전 10_03_42.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소란을 듣고 달려온 매니저는 A씨에게 "일단 봐줘요"라고 지시했다.


A씨는 잠시 아이를 돌보다가 일행 중 한 명이 테이블로 돌아오자 인사하고 자리를 떴는데, 곧이어 아이 엄마가 뒤쫓아와 "우리 딸 봐달라고 했잖아요. 어디 가요?"라고 항의했다고 한다. 


상황을 설명했지만 아이 엄마는 "내가 맡겼으면 내가 올 때까지 있어야지. 여기는 왜 이렇게 서비스가 개판이에요?"라며 욕설을 퍼부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후에도 이 가족은 음식을 가지러 갈 때마다 직원들에게 아이를 맡기려 했고, 거절당할 때마다 큰소리로 항의했다.


아이 아빠 역시 "여기는 왜 이따위야? 왜 이렇게 형편없냐"며 욕설을 섞어 불만을 표출했고, 조부모까지 가세해 "그런 것도 못 해줘요?"라며 직원들을 압박했다고 한다.


ChatGPT Image 2025년 6월 5일 오전 10_04_23.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A씨는 "목적이 뷔페 이용인지 무료 보육 서비스 이용인지 모르겠다. 직원은 음식, 환경, 위생, 응대 등 식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지 아이들 케어해주는 보육교사가 아닌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화냐? 저런 사람들 들어본 적도 없다", "매니저가 처신을 잘못했다", "보통 한 명이 진상이면 나머지 가족이 창피해서 말릴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