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계의 아버지' 안유성 명장, 예상 밖의 '꼰대력' 폭로에 당혹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이자 '초밥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버지' 안유성 명장이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예상치 못한 '꼰대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307회에서 안유성 명장은 인자하고 자상한 이미지와는 달리 '주책바가지 욕망보스'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스튜디오에 등장한 안유성 명장은 1972년생으로 유재석, 최현석 셰프 등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박명수를 향해 "형님"이라고 부르는 모습에 스튜디오가 얼어붙기도 했다.
명품 애호가로 소문난 안유성 명장은 이날도 명품으로 풀 착장을 하고 출근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리에 붙은 자신의 행사 포스터를 뿌듯하게 바라보는 모습에 박명수는 "추기경이냐? 세례받으러 갈 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장의 자부심과 직원들의 솔직한 평가
스스로를 "굉장히 힙하고 핫한 명장"이라고 소개한 안유성 명장은 일식당 셰프들의 폭로에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셰프들은 그를 "주책바가지", "욕망덩어리", "명장 부심이 지나치다"고 표현했고, 이에 안유성 명장은 "그동안 잘해줬는데 저런 반응은 상상도 못 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실제로 안유성 명장은 식당에 가장 먼저 출근해 직원들의 출근 순서를 일일이 체크하며 잔소리를 퍼붓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직원들에게 초밥을 만들 때 쥐는 밥알의 개수를 테스트하며 자신의 '명장다움'을 과시했다.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임현민 실장의 자리를 가로채고, 직접 초밥을 만들어 "명장의 초밥 맛이 어떠냐? 실장님 것보다 맛있지 않냐"며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이게 명장의 품격"이라며 직원들의 스탭밀로 166kg짜리 대왕 참치를 주문한 안유성 명장의 행동에 직원들은 오히려 불만을 표했다.
시가로 1000만원이 넘는 대왕 참치를 보고 직원들은 "참치를 해체하고 나면 그 뒤처리를 우리가 해야 하는데 누구를 위한 스탭밀인지 모르겠다"며 "브레이크 타임에는 좀 쉬고 싶다"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정호영 셰프는 "저런 것보다 차라리 영업이 다 끝나고 고기를 사주는 게 낫다"고 일침을 가해 안유성 보스의 분노를 샀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변진섭과 이순실의 반전 매력도 화제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변진섭의 '둘리'와 '변길동'을 오가는 아찔한 매력도 공개됐다.
부산 콘서트로 향하는 차 안에서는 에어컨이 켜져 있자 "가수인 나한테 이게 도움이 되겠냐"며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팬들 앞에서는 함박미소를 띤 '둘리 오빠'로 변신했다.
리허설에서는 다시 '변길동'으로 돌아와 예민함을 폭발시켰고, 이에 대해 "입체감 있는 공연을 위한 과정"이라며 "특히나 더우면 성대가 붓는 편이라 예민해진 것 같다"고 변명했다.
'순실 보스' 이순실의 홈쇼핑 도전기도 눈길을 끌었다.
처음으로 '홈쇼핑 매진'에 도전장을 내민 이순실은 평소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연구하며 냉면을 두 그릇이나 먹어버린 이순실은 인위적인 홍보 멘트로 MC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이순실의 냉면은 방송 종료 1분을 앞두고 2500세트가 모두 팔리며 첫 매진을 기록해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