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14개 소유한 아내의 '가난하다' 발언에 남편 분노
결혼 13년차인 한 남편이 명품백 14개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가난하다'며 다른 남편들과 비교하는 아내의 행동에 지친 심정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토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13년차 열받은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26세에 24세 아내와 결혼했다는 작성자 A씨는 "어릴 때 결혼해서 그렇다는 소리 안 들으려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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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사회생활을 1년 정도 하다가 출산 후 11년째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으며, 현재 초등학교 3학년 딸과 유치원생 아들을 키우고 있다.
A씨가 글을 작성한 이유는 아내가 "누구 남편은, 누구 남편은"이라며 시도 때도 없이 다른 남편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이에 대한 댓글 반응을 아내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자영업으로 성공했지만 끊이지 않는 아내의 비교와 불만
A씨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자녀 출산을 계기로 "이렇게 살면 여유롭고 풍족한 삶은 누릴 수 없겠다"는 판단 하에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자영업을 시작했고, 현재 10년째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의 고민은 아내가 지속적으로 그를 다른 남편들과 비교하며 '가난하다'고 불평한다는 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지금 아내 옷장에는 명품백만 14개 있다. 결혼 전에는 명품백이 하나도 없었지만 제가 선물로 하나 사준 것을 시작으로 1년에 1개씩 산 셈"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언급한 명품백 중에는 2000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백 1개, 샤넬백 3개, 루이비통 2개, 보테가 베네타 1개, 디올 미니백 등 수백~수천만원짜리 가방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생활비로는 월평균 350만원에서 500만원을 사용하며, 이와 별개로 백화점에 가면 100~200만원은 우습게 쓴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활비를 줄이고 일하라고 하든가 정 안 되면 이혼하라", "카드 분지르고 생활비 고정 금액만 줘라", "그 집안에 버려야 할 것은 바로 아내", "월 200만원으로 매일 새 반찬 만들어주고 아이 똑 부러지게 키우는 예쁜 여자와 비교해줘라" 등 대부분 남편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