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0일(금)

의사 선생님이 작별 인사를... 20대 여성 희귀암 말기 유튜버 '유병장수girl' 근황

투병 중인 20대 암환자 유튜버의 마지막 인사


뼈전이암 4기를 앓고 있는 20대 암환자 유튜버 '유병장수girl'이 자신의 힘든 투병 과정을 공유하며 마지막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유병장수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병장수girl'을 통해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라며 "제 근황을 먼저 전해 보자면 현재 20 키로 가까이 되는 전신 부종으로 인해 폐에 물이 차서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소변줄도 하게 됐다"라고 자신의 힘든 상황을 고백했다.


희망을 놓지 않는 강한 의지


인사이트YouTube '유병장수girl'


유병장수걸은 "암이 커지는 속도를 늦춰주려고 사용하던 약마저도 내성이 찾아온 것 같다"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어 "교수님이 이제 너무 애쓰지는 말자며(저의 힘든 몸상태 때문 그리고 약효를 크게 기대 안 하시는 거 같았다) 아피니토 렌비마 처방해 주셨다. 힘든 약들이라는데 제발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진료 후 교수님과의 대화도 전했다. 그녀는 "진료 다 보고 방을 나설 때 더 오래 진료 못 봐줘서 미안하다고 교수님이 그러시더라"라며 "너무 이른 작별인사 아니냐며 막이래"라고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


마지막을 앞둔 두려움과 삶에 대한 의지


인사이트YouTube '유병장수girl'


유병장수걸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배와 더 이상 못 걷는 제 상태가 부종으로 인해 찾아오는 전신 통증이 마지막을 말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암 환자가 되고 나서 마지막을 생각해 보지 않은 적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가까이 다가온 적이 없다 보니 생각보다 더 두려운 것 같다. 모두가 죽음을 앞두면 두렵겠지만 정말 너무너무 무섭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지금 이 통증도 너무 힘든데 앞으로 저에게 남은 괴로울 시간도 무섭고 이제 진정으로 끝이 다가오는 거 같아 너무 무섭다. 그냥 너무너무 무서워서 뭐라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직 더 살고 싶은데… 음식도 더 먹고 싶은데"라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유병장수girl'


마지막으로 그는 "이 글을 쓰는 데도 통증과 모르핀 때문에 참 오래 시간이 걸린 것 같다"라며 "다음에 또 나타나보겠다. 그때 다시 반갑게 인사해요"라고 덧붙이며,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