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소프라노 조수미, 프랑스 최고 문화훈장 '코망되르' 받는다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프랑스 최고 문화훈장 '코망되르' 수상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수여받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수미는 오는 26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 개최되는 훈장 수여식에서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 장관으로부터 직접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인사이트조수미 / 뉴스1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 훈장은 슈발리에, 오피시에, 코망되르 등 세 등급으로 구분되며, 조수미가 받게 될 코망되르는 이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신이 내린 목소리'의 국제적 활약과 프랑스와의 인연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이후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으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으며, 프랑스에서도 파리 샤틀레 극장, 샹젤리제 극장 등 유서 깊은 대형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인사이트조수미 / 뉴스1


조수미의 프랑스와의 인연은 공연 활동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한국 음악가의 이름을 내건 최초의 해외 국제 콩쿠르인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고성인 라페르테앵보 성에서 개최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이 프랑스 문화계에 깊은 인상을 남겨 이번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 수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