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손흥민 '입중계' 약속 지킨 봉준호 감독... "자책골로 이긴다" 예언까지 적중했다

토트넘 유로파 리그 우승, 봉준호 감독도 함께 환호


토트넘이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입중계에 참여한 봉준호 감독이 코미디언 김신영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박문성 해설위원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손흥민 우승 축하합니다. 봉준호 감독님, 김신영님도 진짜진짜 고맙습니다. 평생의 영광으로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공유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spark13'


공개된 사진에서 봉준호 감독은 마치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처럼 양주병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이날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브래넌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존슨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파페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골대 안으로 밀어넣어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이 골은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향해 자책골로 기록될 수도 있었으나, UEFA의 공식 기록은 존슨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봉준호 감독의 예언이 현실로


인사이트Youtube '달수네 라이브'


흥미로운 점은 경기 전 봉준호 감독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사실이다. 봉 감독은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자 "후반 교체 투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꿈을 꿨는데 자책골로 토트넘이 이긴다"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존슨의 골이 루크 쇼의 몸을 맞고 들어가는 장면이 연출되며 그의 예언이 거의 들어맞았다.


존슨의 골이 터지자 봉준호 감독은 "지저분한 골이다"를 외치며 김신영과 격하게 포옹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토트넘 훗스퍼


박문성 해설위원은 또한 "봉준호 감독이 다음 시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면 다시 나오기로 했다"고 전해, 토트넘 팬들에게 또 다른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이번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16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보았다. 특히 주장 손흥민에게는 토트넘 입단 후 첫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으며, 이를 함께 지켜본 봉준호 감독의 열정적인 응원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