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바비킴 게릴라콘서트 4명 굴욕... "제작진 진짜 못됐다" 팬들 비판 쏟아진 이유

바비킴 게릴라 콘서트 취소 논란, 제작진 향한 비판 확산


가수 바비킴이 대학교에서 진행하려던 게릴라 콘서트가 관객 부족으로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팬들을 중심으로 이를 기획한 제작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2025-05-22 10 26 48.jpgYouTube '스튜디오 헤이'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헤이'의 웹 예능 '외노자'에서는 바비킴이 고려대학교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바비킴은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관객 100명을 모아 콘서트를 열어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이에 그는 콘서트 안내가 담긴 판넬을 들고 직접 학생들을 만나러 다니며 강의실까지 찾아가고, 학생에게 영상 촬영을 요청해 온라인 홍보까지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5-05-22 10 27 05.jpgYouTube '스튜디오 헤이'


콘서트 시작 직전, 바비킴은 MR 볼륨을 체크하고 직접 노래를 부르며 리허설을 하는 등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연 30분 전까지도 관객이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안대를 쓴 바비킴 앞에 등장한 관객은 단 4명뿐이었다. 


영상에는 텅 빈 객석과 함께 '유명가수 바비킴', '4는 가수다' 등의 자막이 나왔다. 안대를 벗은 바비킴은 "다 안 채워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14명 정도(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 게릴라 콘서트는 취소됐다.


제작진 사전 조사 부실 논란과 바비킴의 반응


이후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 내 규모가 큰 행사가 있었다", "방송제 일정으로 고정된 스케줄이 있었다"는 등 참석이 불가능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작진의 사전 조사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작진이 어떻게 섭외한 장소 근처 행사도 모르고 관객을 모으라는 미션을 줄 수 있나", "기획자들이 진짜 못됐다", "조롱이 배경인가"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 헤이'


또한 게릴라 콘서트에 참석한 4명의 관객을 그냥 돌려보내고 콘서트를 취소한 것도 무례한 행위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영상에는 콘서트가 취소된 후 객석 의자를 직접 치우는 바비킴의 모습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결국 바비킴은 거센 반응에 직접 해당 영상에 댓글을 남겼다. "마음 다친 팬들이 많았구나..이렇게 걱정해주는 팬들이 있다니 왠지 감동이네.."라며 "저는 완전 괜찮아!! 처음부터 성공하면 재미 없잖아ㅋㅋ 초심 부터 시작하는 마음, 열심히 해서 성공을 할테니 두고 봐!!^^ 1000명 10000명 모아서 공연할 거야!"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 헤이'


그러나 바비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그렇게 말씀하시니 더 안쓰럽다", "가수의 팬들에게도 상처가 되는 영상이라 어쩔 수 없다", "조회수 위한 설정이었다고 믿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콘텐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