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이정후, 시즌 14번째 2루타... 3출루하며 컨디션 끌어올려

이정후, 시즌 14번째 2루타 포함 3출루 활약... 팀은 패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장타를 포함한 3출루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패배를 맛봤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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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오른손 투수 조나단 볼란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방면으로 시즌 14번째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볼넷 두 개 추가하며 출루율 높여... 수비에서도 빛난 송구


이정후는 팀이 2-6으로 뒤지던 4회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스티븐 크루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가 볼넷을 얻은 것은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무려 24경기 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부재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에는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9회 다시 한 번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볼넷 경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와 윌리 아다메스가 모두 아웃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4-8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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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9회 캔자스시티 공격 때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이클 매시의 중견수 앞 안타를 잡은 이정후는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2루 주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홈에서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최근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며 팀의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장타력과 선구안, 그리고 수비력까지 고루 선보이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팀 전체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